Ann Optom Contact Lens > Volume 21(4); 2022 > Article
안와를 침범한 상악동의 술 후 협부 낭종

Abstract

목적

안와 침범을 보인 상악동 술 후 협부 낭종 1예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요약

56세 남자 환자가 우안의 시력저하와 안와 주변의 부종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의 우안 최대교정시력은 0.6으로 측정되었으며 시야 손상이 동반되어 있었다. 환자는 상악동 근치수술력이 있었고 전산화단층촬영에서 상악동의 종괴가 보여 술 후 협부 낭종으로 진단받았다. 내시경하 비내 수술을 받은 후 우안의 최대교정시력이 1.0으로 호전되었으며 안와 주변의 부종도 감소하였다.

결론

상악동에서 기원한 낭종이 안와 침범을 보였을 때 수술력과 방사선검사가 술 후 협부 낭종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Abstract

Purpose

Here we report a case of a postoperative cheek cyst arising from the maxillary sinus with orbital involvement.

Case summary

A 56-year-old male presented to our clinic with right periorbital edema and visual impairment. Upon examination, he had a visual field defect and a best corrected visual acuity of 0.6 in the right eye. The patient was diagnosed with a postoperative cheek cyst originating from the maxillary sinus. The cyst developed because of radical maxillary sinus surgery. Computed tomography showed a mass originating from the maxillary sinus. After endoscopic sinus surgery, the best corrected visual acuity of the right eye improved to 1.0 and the periorbital edema was reduced.

Conclusion

In patients with orbital involvement of a maxillary sinus cyst, radiographic examination and surgical history of the postoperative cheek cyst can be diagnostic.

점액 낭종은 가성 낭종으로 주로 성인의 부비동에서 발생한다. 부비동 점액 낭종은 조직학적으로 양성이나 커지면서 부비동의 확장, 골침범, 심한 경우 뇌나 안와의 침범을 보이고 안와를 침범하는 질환 중 4-8.5%를 차지한다[1]. Hasegawa et al [2]은 부비동 낭종의 안와 침범은 주로 전두동과 사골동에서 발생한다고 보고하였다. 드물게 상악동에서 기원한 점액 낭종도 안와로 침범할 수 있으며 대부분 상악동 근치수술 후 생긴 술 후 협부 낭종에 의해 발생한다[3]. 술 후 협부 낭종의 주요 증상은 협부 종창, 비폐색이며 안와를 침범 시 안구 돌출, 시력저하, 복시, 사시 등의 안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4]. 저자들은 상악동에서 기원한 술 후 협부 낭종이 안와를 침범한 1예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증 례

56세 남자 환자로 내원 5개월 전부터 시작된 우안의 시 력저하 및 눈 주위 부종을 호소하며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우안 최대교정시력 0.6, 좌안 최대교정시력 1.0으로 측정되 었으며 우안 아래쪽 부위에 압통이 없는 단단한 종괴가 촉진 되었다. Hertel 눈알돌출검사 상 우측과 좌측 각각 20 mm, 20 mm로 동양인의 평균 값보다는 돌출되었으나 병변부의 편측성 안구 돌출은 없었다. 교대가림검사 상 사시나 사위는 없었고 두눈동향운동검사 상 하방 주시 시 우안의 -1 정도의 하전 장애를 보였다. 시야검사 상 시야 지표(visual field index)는 우안 84%, 좌안 75%로 측정되었으나 낮은 신뢰도와 피로 효과로 인해 유의한 검사 소견은 확인하기 힘들어 재검사의 필요성이 보였다(Fig. 1). 안와 종괴를 의심하여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하였고 우측 상악동에 약 3 cm의 낭성 종양이 발견되었으며 종양은 동측의 코눈물관을 누르고 위쪽으로는 안와를 침범하였다. 안구의 전위나 시신경의 압박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고 종양의 안와 침범부가 우측 하사근 및 하직근과 인접해 있어 하전 장애의 원인으로 생각되었다(Fig. 2). 과거력 상 30여 년 전 축농증수술을 시행받았었고 전산화단층촬영 상 양측 상악동의 크기가 작아져 있고 앞쪽 벽이 소실된 것으로 보아 상악동 근치수술을 시행받은 것으로 추정되어 술 후 협부 낭종으로 진단되었다. 수술을 위해 이비인후과로 의뢰되어 내시경하 비 내 수술을 시행받았다.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비강 내 내시경적 접근법을 시행하여 점액류 내측벽 일부를 개방한 뒤 굴곡된 흡인기를 통해 수양성 내용물을 확인하여 술 후 협부 낭종을 확진한 다음, 중비도 비강상악동 개창술을 시행하였다. 점액류 내벽을 완전히 제거하고 안와벽을 재건한 뒤 비강 패킹 후 수술을 종료하였다. 수술 후 환자는 안와 주변 부종의 호전을 보였고 두눈동향검사 상 안구 운동의 제한을 보이지 않았다. 최대교정시력 우안 1.0, 좌안 1.0으로 측정되었으며 다시 시행한 시야검사 상 양안의 비특이적인 시야 암점은 호전되었고 우측 상이측부의 망막신경섬유 손상이 의심되는 부위에 대해 녹내장 의심 하에 경과 관찰하기로 하였다(Fig. 3).

고 찰

술 후 협부 낭종은 Kubo [5]에 의해 1927년에 처음 보고되었고 상악동 근치수술 후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대부분 수술 후 10-20년 경과 후에 발생한다. Hasegawa et al [2]은 132명의 상악동 낭종 중 131명이 상악동 근치수술 후 발생하였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Kwon et al [6]은 술 후 협부 낭종 24예에서 상악동 근치수술 후 발병까지의 기간을 20-29년이 46%, 10-19년이 38%, 30-39년이 8%, 40-49년이 4%로 보고하였고 발생 기간은 6-48년이었다고 보고하였다. 술 후 협부 낭종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발견되지 않았지만 크게 2가지의 가설이 존재한다. 첫째는 상악동 근치수술 중 상악동 내의 점막을 완벽히 제거하지 못하여 남아있던 점막으로부터 낭종이 생긴다는 가설과 두 번째는 수술 중 시행한 하비도 대공이 육아 조직 등으로 막히면서 상악동과 비강의 교통이 막힘으로써 낭종이 발생한다는 설이다[3,7,8].
상악암의 경우 안와 침습이 60-70%에서 발생하지만 상악동 낭종이 안와를 침범한 경우는 드문 일이다[9]. Hasegawa et al [2]은 상악동 낭종 환자의 132예 중 단 9예만 안와 침습을 보였다고 보고하였다. 반면에 전두동, 사골동, 접형동 낭종의 32예 중 29예가 안와 침범을 보였다고 보고하였다[2]. 이는 상악동 낭종의 안와 침습이 드물다는 것을 보여준다. 술 후 협부 낭종의 증상은 협부동통이 주 증상이며 치아 증상, 비폐색, 드물게 안구 증상도 보일 수 있다[6]. 안구 증상으로는 안구 돌출이나 시력저하, 복시, 사시가 발생할 수 있다[4]. 술 후 협부 낭종의 진단으로는 상악동 근치수술력이 가장 중요하며 전산화단층촬영(computerized tomography, CT)이나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등으로 상악동 전벽 소실 및 상악골 경화 시 의심해 볼 수 있고 최근에는 초음파로도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7,10]. 치료로 과거에는 주로 상악동 근치수술을 시행하였지만 최근에는 내시경하 비내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11-14]. 내시경하 비내 수술은 상악동 근치수술보다 정상 점막으로의 재생이 용이하고 수술 시간이 짧으며 구강 내의 절개가 필요 없고 출혈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6]. Kwon et al [6]은 술 후 협부 낭종 24예의 술 후 평균 3년 5개월 정도의 경과 관찰 중 증상의 재발은 없었다고 보고하였고 Heo et al [3]은 술 후 평균 35.8개월의 경과 관찰 중 모든 환자에서의 협부 압박감 소실을 보였고 비폐색을 호소한 5명의 환자 중 4명이 수술 후 증상 호전을 보였다고 하였다. 따라서 술 후 협부 낭종의 비내시경적 접근법이나 상악동 근치수술을 이용한 수술을 할 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본 증례에선 안와 주변 부종 및 압박감, 시력저하로 방문한 환자의 상악동 근치 수술력과 방사선검사로 술 후 협부 낭종을 진단할 수 있었다. 이후 환자는 내시경하 비내 수술을 시행하였고 협부 압박감, 시력 장애, 하전 장애의 호전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상악동 낭종의 경우 상악동 절개술 후 협부의 압박감 및 동통, 안구 전위, 안구 돌출, 복시 등의 안증상은 곧바로 사라진다[3]. 상악동 낭종에 의한 시력 장애는 시신경 압박 또는 안구 침범 소견을 보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우 드물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본 증례 환자에게 발생한 시력저하는 시신경 손상이나 안구 내 장애보다는 낭종에 의한 압박감, 코눈물관 압박에 의한 눈물 흘림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낮게 측정된 것으로 생각된다. 본 증례는 안구 돌출, 복시, 안구운동저하 등 안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방사선학적 검사와 수술력 등의 과거력을 잘 확인하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저자들은 비교적 드문 상악동 낭종의 안와 침습을 경험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have no conflicts to disclose.

Figure 1.
Preoperative visual field testing showed a peripheral visual field defect in both eyes. The visual field index of the left and right eyes was 75% and 84%, respectively.
aocl-2022-21-4-163f1.jpg
Figure 2.
Computed tomography (CT) images of a maxillary sinus cyst. Coronal CT (A). The 3-cm cyst originated from the right maxillary sinus and extended into the orbit, where it was located adjacent to the inferior oblique and inferior rectus muscles (yellow arrow). Axial CT (B) showing a cystic mass extending into the right orbit. Sagittal CT (C) showing no definite eyeball dislocation or optic nerve compression. However, the right maxillary sinus cyst narrowed the ipsilateral nasolacrimal duct (yellow arrow).
aocl-2022-21-4-163f2.jpg
Figure 3.
Postoperative visual field test (A), an optic disc scan by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B), and red free photography (C). (A) The peripheral visual field defect was improved postoperatively. The visual field index of the right and left eyes was 96% and 97%, respectively. (B, C) A defect in the superior temporal retinal nerve fiber layer of the right eye.
aocl-2022-21-4-163f3.jpg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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